현대건설, 싱가포르 1700억원 규모 신축공사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1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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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7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SP그룹의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1단계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동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회사로 작년 연말에 현대자동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 지역에 지하 4층 규모 지하변전소 및 지상 5층 규모 관리동을 신축하고, 이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 및 파일 공사)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은 2만3375㎡, 연면적은 9만5457㎡으로 2021년 4월에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3개월이다.

총 공사금액 약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동 부지에 230kV 지하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약 875억 원 규모)를 공사 중에 있다. 사업의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수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입찰예정인 오피스타워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현재 지하변전소 부지정지 및 지하공사, 테콩섬 매립공사 2단계 공사, 북남고속도로 공사 등 12개 현장, 22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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