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원내대표 경선…황주홍·유성엽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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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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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장병완·천정배 중 추대하려다 불발
뒤늦은 경선체제 돌입…13일 투표 진행

민주평화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황주홍, 유성엽 의원(기호순)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평화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에 대한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후보자 등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는데, 황 의원과 유 의원 모두 오전 회의를 전후로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날 추첨에 따라 황 의원은 기호 1번, 유 의원은 기호 2번을 배정받았다. 각 후보는 오후 5시까지 기호를 포함한 공보물을 제출해야 하며, 선거운동은 기호를 배정받은 순간부터 가능하다.

당초 평화당은 전날(9일)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장병완·천정배 의원 중 한 명을 합의 추대하려 했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당 원내대표 선관위는 경선 방식도 공개했다. 재적의원(16명)의 과반(9명)이 출석해야 선거를 진행할 수 있으며 출석의원의 과반을 득표하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는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자가 원내대표로 뽑히는 방식이다.

당초 평화당은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재적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정했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와 당내 원내대표 선관위 간 논의 끝에 당선 기준을 재적의원 과반 득표가 아닌 출석의원 과반 득표로 변경했다.

경선이 진행되려면 최소 9명이 출석해야 하는데, 기존 방식대로라면 9인 출석 시 9인의 지지를 받아야 선출되는데 비해 변경된 방식으로는 9인 출석 시 과반인 5표를 받아도 선출된다.

당 관계자는 “전북에 지역구를 둔 유 의원과 전남에 지역구를 둔 황 의원으로 후보가 압축된 만큼 전북 대 전남 후보 대결로 경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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