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화웨이 등 中기업 억압, 노골적인 기술패권주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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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최근 화웨이 사태와 연관해 “중국 기업에 대한 억압은 노골적인 기술패권주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을 겨냥해 “현재 일부 국가들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술 협력에 대해 정치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잠재적 안보 위협이라는 핑계로 화웨이 등 중국 첨단 기술 기업들의 명예를 모독하고, 이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이런 행보는 매우 속 좁은 처사이자 노골적인 과학기술 패권주의이자 무역투자 보호주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비편견 원칙에도 어긋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중국은 발전의 권리가 있고, 중국 첨단 기술 기업들도 발전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는 세계 각국의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어떤 모독과 공격도 중국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며 세계로 나가는 것을 막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사법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멍 CFO는 11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중국은 이번 사안이 자국 첨단기술 기업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한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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