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철도 공동조사 17일 종료…조사단 귀환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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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열차가 18일간 北 구간 2600km 운행
26일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조사단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1.30/뉴스1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조사단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11.30/뉴스1
남북이 지난달부터 진행한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철도 공동조사가 17일 종료된다.

남북은 지난달 30일 경의선 북측 구간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5일 경의선 구간에 대한 조사를 마친 공동조사단은 8일부터 동해선 북측 구간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조사는 우리 측 열차가 북측 구간으로 올라가 북측 기관차 및 열차와 연결해 철도를 실제 운행하며 진행됐다. 남북 공동조사단이 16일 동안 한 열차에서 생활하며 북측 철도 상황을 점검했다.

경의선에서 동해선으로 이동하는 기간 이틀을 포함해 공동조사에 소요된 총기간은 18일이며, 경의선 북측 구간 400km와 동해선 구간 800km를 포함해 우리 측 열차가 북측 철도를 운행한 총거리는 2600km에 달한다.

우리 측 공동조사단 인원은 이날 오전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공동조사에 사용된 열차는 평양으로 이동한 뒤 경의선을 통해 복귀한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우리 측에서 통일부과 국토교통부의 과장급 인사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28명 참가했다. 북측에서는 철도성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역시 우리 측과 비슷한 인력으로 조사단을 꾸렸다.

남북은 공동조사 기간 동안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일정도 확정했다. 착공식은 26일 북측 개성 인근 판문역에서 남북 각기 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남북은 대북 제재가 완화될 때를 대비해 이번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철도 분과회담 등을 통해 남북 철도 협력의 본공사를 위한 사전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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