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실검 점령’ 나영석·정유미·조정석, 지라시에 분노…“법적 대응, 선처 無”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13시 44분


왼쪽부터 나영석 PD, 배우 정유미, 조정석. 사진=동아닷컴DB
왼쪽부터 나영석 PD, 배우 정유미, 조정석. 사진=동아닷컴DB
17일부터 이틀간 악성 루머로 인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상위권에 오르내렸던 프로듀서 나영석(42), 배우 정유미(35), 조정석(38) 측이 각각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지라시(사설 정보지)’ 속 악성 루머에 대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나영석 PD와 정유미, 조정석 등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에 등장한 건 17일 오후부터다. 나영석 PD는 연출을 맡은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의 사진 무단 도용 논란, 정유미는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관련한 이슈가 있긴 했지만, 이들의 이름은 18일 오전까지도 계속 실검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한 ‘지라시’ 때문. 해당 지라시에는 이들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담겼다.

이에 세 사람은 결국 공식입장을 통해 루머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유미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은 18일 나영석 PD와 얽힌 악성루머를 부인하며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며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영석 PD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현재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 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면서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던 조정석도 악성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정석의 소속사인 JS컴퍼니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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