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2군행에 대한 NC 김경문 감독의 의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2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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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진성.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진성.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본인만 마음 아프겠어? 바라보는 팀도 마찬가지지….”


NC 김경문(60) 감독이 21일 우완 김진성을 또 2군으로 보냈다. 2018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1군 엔트리 말소다. 김진성으로선 하루 만에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이달 4일부터 2군에 머물렀던 김진성은 2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2-6으로 뒤진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4홈런 13안타로 11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까지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고, 팀은 3-18로 완패했다. 하루 뒤 김진성은 2군행을 다시 통보받았다.


김 감독의 뜻은 확고했다. “김진성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벌투 논란’에 대한 자신의 답이자 김진성을 2군으로 내려 보낸 배경이다.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감독이 선수에게 벌을 주는 것이 어디 있나. 아무리 한 주의 마지막 날이라 하더라도 투수를 바꿔주기엔 선수들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2군에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아 올라왔지만 자신감을 활용하지 못했다. 연습 때도 그렇게 많은 홈런을 맞기 힘들다. 2군에서 준비한 공이 나오지 않았다. 투구패턴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은 직구과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KT전에서도 56구를 던지는 가운데 48구가 직구와 포크볼이었다. 다른 구종으로는 슬라이더 8개가 전부였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예전엔 타자들이 본인의 포크볼에 잘 속았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다르다. 김진성의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스스로 패턴을 고쳐야 한다. 2군에서 하루 빨리 볼 배합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오래 전부터 했던 이야기다. 알아서 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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