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 총 116표 중 67표를 얻어 당선된 문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한 지 40년인데 그 동안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벌이면서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 생각이 든다"며 "애초에 얼굴 큰 사람 뽑자,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 뽑자 했으면 걱정을 덜했을 텐데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농담을 섞어 감사함을 전했다.
문 의원은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 국회가 해산됐을 때 힘못쓸때 민주주의도 죽고 정치도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가 상생해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한다"며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 하기는 커녕 죽기살기 싸움만 하면 공멸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제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법에 따라 정세균 현 국회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9일이 되기 5일 전까지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새 의장을 추인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투표를 거쳐야 의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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