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성준 앵커 ‘수상소감’ 평가에 “당신의 소명 성찰해 보시길”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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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일 15시 34분


사진=유아인 페이스북
사진=유아인 페이스북
SBS 김성준 앵커가 배우 정려원의 수상 소감을 평가해 논란이 된 가운데, 배우 유아인이 이를 지적했다.

유아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상식 무대는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진심을 전하는 소중한 무대이다. 연극 무대가 아니란 말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일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려원의 수상소감에 대해 “이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도 2년 전 유아인의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소감은 없었네. 정려원한테 기대를 걸었는데 생각보다 아니었다”며 “왜 수많은 훌륭한 연기자들이 연말 시상식 무대에만 올라서면 연기를 못하는 걸까?”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유아인은 “수상소감을 훌륭하게 연기하는 연기자가 아니어서 답변드릴 자격이 부족할지도 모르겠으나 SBS 시상식 방송의 수상자 역할을 해 본 사람으로서 몇 말씀 올린다”며 운을 뗐다.

유아인은 “수상소감은 연극이 아니다. 시청자와 창작자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소중한 순간이다”라며 “답안지에 정답을 쓰듯이, 답안지를 채점하듯이 어쩌면 다들 재미없고 형식적인 연극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준님, 당신의 소명을 스스로 잘 성찰해 보시길 바란다”며 “SBS 보도국 부장, SBS 보도국 앵커, SBS 청와대 출입기자인 당신은 연기자인지 직업인인지, 앵무새인지 사람인지, 그 직업이 어떠한 직업인지, 이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공하는 기술이 아닌 성장을 통한 성공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아인은 2015 S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을 당시, 자신의 수상소감에 대해 김 앵커가 ‘느끼하면서도 소름 돋는 수상소감’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2년 전 SBS에서 제가 했던 수상소감을 보고 느끼하셨다면 그것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소름이 돋았다면 어째서 소름이 돋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아인은 “연극 무대에 올라간 배우의 잘하는 연기를 보고 싶으시면 시상식 말고 공연장을 찾으시길 추천한다”며 “SBS 뉴스 시청도 나쁘지는 않겠다”며 김 앵커를 겨냥했다.

한편 김 앵커는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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