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최명길·김상헌은 누구? ‘주화론-척화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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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6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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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한산성 티저 예고편 캡처
사진=남한산성 티저 예고편 캡처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를 그린 영화 ‘남산산성’이 9월 개봉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사 속 인물인 최명길(이병헌 분)과 김상헌(김윤석 분)에 대한 관심도 집중하고 있다.

정치가이자 학자인 최명길(1586~1647)은 인조(재위: 1623~1649)를 국왕으로 추대한 1등 공신 중의 한 명이다. 최명길은 병자호란 때 ‘주화론’(전쟁을 피하고 화해하거나 평화롭게 지내자고 주장)을 이끈 인물이다. 최명길은 ‘척화론’(일전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의 대표자인 김상헌(1570∼1652)과 대립하면서 조선후기 사회를 이끌었다.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했던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파 배우 이병헌·김윤석 외에 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26일 공개된 ‘남한산성’ 티저 예고편에는 청나라 군사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급히 피난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남한산성에서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다른 신념으로 맞서는 최명길과 김상헌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최명길은 “오랑캐의 발밑을 기어서라도,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김상헌은 “한 나라의 군왕이 어찌 만 백성이 보는 앞에서 치욕스러운 삶을 구걸하려 하시느냐”고 말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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