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재용, 23일 생일…신동욱 “세상 구경, 나와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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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3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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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피고인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구치소에서 각각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천석꾼이 만석꾼 욕심내다 미역국 먹은 꼴이고 과욕이 여러 사람 잡은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놈은 죽어도 양반이 못 되는 꼴이고 양반은 굶어 죽어도 양반 행세 하는 꼴이다. 인생은 '빈수레 빈수거'라도 깨닫고 세상구경 나와야 할 텐데"라고 전했다.

1956년생으로 이날 진갑(進甲·우리 나이로 환갑의 다음 해인 62세 때의 생일)을 맞은 최 씨는 자신의 생일인 이날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사건과 관련해 유죄가 인정돼 징역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 씨가 기소된 여러 사건 중 법원의 판단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재판부는 최 씨에 대해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성공하기 위해선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배려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주변 사람이 자신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특혜의식이 엿보인다"며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 마음으로 보기엔 너무나 많은 불법 행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이날이 생일이다. 1968년 생으로 우리 나이로 50세 생일을 맞은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 이번 주 들어 세 번째 재판이다.

교정본부가 공개한 서울구치소의 6월 식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아침에 소고기 미역국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서울남부구치소의 식단인 어묵탕으로 아침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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