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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말(馬)’ 타고 마트 온 남성, “행사 아닌 실제 상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22 15:00
2017년 2월 22일 15시 00분
입력
2017-02-22 14:35
2017년 2월 2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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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튜브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말(馬)’을 타고 마트에 들어간 남성의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의 마트에서 한 남성이 말을 탄 채 돌아다니고 있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태연한 표정으로 말 위에 올라 마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몇몇 직원이 뒤를 따르며 말을 걸고 그의 행동을 제지하려고 하지만, 남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무시한다. 남성은 그대로 육류 코너를 지나 델리 코너로 향한다.
영상=유튜브 캡처
고객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이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고 있다.
곧 점장이 나와 말을 탄 남성을 쫓아냈다고 한다. 이 남성이 마트에 있던 시간은 약 5분. 영상은 마트에 장을 보러 왔던 쇼핑객 알리스테어 스미스 씨(49)가 촬영했다.
그는 “평소처럼 마트에 갔는데, 말을 탄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 처음에는 무슨 모금 이벤트라고 생각했는데, 직원이 이 사람을 쫓아내려고 하는 것을 보고 실제 상황이라고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말이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사람들이 자기를 따라오거나 깜짝 놀라는 소리를 내니까 그게 무서웠던 것 같다”며 “가게 바닥이 미끄러운데 말이 넘어져 다치거나 사고가 일어날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또 어떤 쇼핑객은 “다들 무척이나 재밌어했다. 다들 이 모습을 보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었다”고도 했다.
이 밖에 당시 그 곳에 있던 쇼핑객들은 “걱정은 됐지만 한편으론 무척 우스웠다” “말을 탄 남자가 나간 뒤 마트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죄다 이 얘기만 하더라” “아주 괴상한, 정말 흔치 않은 모습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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