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내일 서울구치소서 대기”… 강신업 변호사 “기각 가능성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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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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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내일 서울구치소서 대기”… 강신업 변호사 “기각 가능성 상당”/이재용 부회장.
특검 “이재용, 내일 서울구치소서 대기”… 강신업 변호사 “기각 가능성 상당”/이재용 부회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횡령·위증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49)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작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영장 발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구치소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이규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영장 발부 전 이 부회장의 대기 장소가 어디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종전 관례에 의해 서울 구치소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심문은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4기)가 맡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심문 결과에 따라 심야나 다음 날 새벽쯤 구치소에 수감되거나 석방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430억원 산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함께 조사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박상진 사장에 대해서는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뇌물공여)외에도 횡령과 위증을 구속영장 청구 사안에 집어넣었다는 것은 혹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될 가능성을 상당히 우려한 것”이라며 “특검 안에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 생각에는 반드시 (영장이) 발부된다고 보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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