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신임대표, 반기문·손학규 영입 가능성 질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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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 수장이 된 박지원 신임 대표는 15일 조기대선과 관련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음은 1문 1답.

-당 내에 안철수 전 대표가 주장하는 자강론과 연대론의 갈등이 잠재. 대표님도 뉴DJP연대를 말했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뉴DJP 연대론을 말한 적 없다. 반 전 총장 측 인사가 저에게 그런 의사를 밝힌 것이다. (내가) 그런 것을 결정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도 열린 마음으로 문턱을 내려놨으니 국민의당 정체성을 인정하고 조건 없이 입당해서 강한 경선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일부 다른 당에서 마치 내가 반기문 전 총장 측에 뉴DJP연합론을 제안한 것처럼 한 것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자강론이 있어야 연대론이 있다. 누차 이야기했지만 우리당을 튼튼히 하고 우리당 후보를 키워 문을 개방해야 한다. 우리당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분은 들어와서 경선을 해서 대선에 임하자는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로부터 그러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안철수 천정배 두 대통령 후보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견해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조기 대선 앞두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경선룰을 되도록 설(28일) 전에 하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언제 쯤으로 예정하고 있다.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헌법재판소가 예상했던 대로 인용이 되면 조기 대선이 목전이다. 당 대표로 우리당의 체제를 대선 체제로 바꿔 운영하도록 할 것이다. 후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 손학규, 반기문 그분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당 정체성을 인정하고 또 반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아 우리 당에서 경선을 하고 싶다면 문은 열려있다. 다만 어떤 조건을 붙여서 경선을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다.

-당과 주요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걱정이 큰 데 해결책은?
=우리당의 지지율 하락 이유는 정치검찰에 의해서 조작된 리베이트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물론 우리당에서도 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를 했는가의 문제는 깊이 반성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전원 무죄로 판결되면서 우리당의 도덕성과 새정치 지향을 목표를 사법부에 의해서 확인됐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박통 순실 게이트를 보고 반성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보고 야권으로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잇다. 우리당이 그런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이러한 것들이 모두 불식됐다고 본다. 이 때문에 대통령 후보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나아가면 지지도는 향상 될 것이라고 본다.

-일단은 다른 주자 배제하고 안철수 천정배 위주로 경선룰 논의에 착수한다는 건가?
=그것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가 비대위원장 재임할 때 22개의 당헌당규를 재개정했지만 가장 중요한 관심 사안이 대통령 경선관리 당규는 보류했다. 당시 안철수 천정배와 협의한 결과다. 플랫폼 정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후보도 마찬가지다. 경선 과정에서 이야기했지만 자강하고 문호를 개방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자고 하는데 당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경선 룰은 우리가 아무리 당을 대선 체제로 개편한다할지라도 현재 당내에서도 또 다른 분이 경선 준비를 하고 잇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안철수 천정배 두분이 공식 비공식으로 표명하고 행보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면서 경선룰은 외부에서 노크하는 분이 결정되면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진다. 호남 민심 끌어올리고 전국정당으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뭔가?
=호남에서 지지율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나는 총선 민심이 우리 호남에서는 그대로 지켜지고 있고 국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호남 지지율에 대해서는 우리가 집권의 가능성,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더 큰 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다.
호남의 지지를 받지 않는 야당은 승리한 적이 없다. 따라서 우리가 호남을 홈베이스로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그러나 호남만 갖고 호남을 빼고도 (대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외연을 확대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느꼈지만 의외로 비호남 원외지역 인사들이 유능한 사람들이 많고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가 있어 이들이 합류하면 외연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당 정체성만 동일하면 연대도 가능한지?
=우리당은 이미 결선투표제를 당론으로 결정해서 그런 것을 제안한 상태다. 우리당은 채이배 의원에 의거해서 법안 제출돼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18세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제 통과를 위해 각당과 협의를 하고 특히 주 원내대표도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선투표제가 되면 과거 정치공학적 밀실 거래는 없어질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결선투표제를 통해서 국민 의사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 정책적 연합이나 연정의 가능성도. 다당제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필요한 제도라는 입장이다.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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