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결혼…신혼부부에겐 ‘아파텔’이 안성맞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1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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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오피스텔,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 설계

'아파텔'이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로 각광 받고 있다. 아파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아파트와 다름없는 구조와 설계로 주거 편의성은 높아 자금여력이 부족한 신혼부부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3.54%로 2년 전에 비해 9%가량 상승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은 같은 기간 각각 서울 12.86%(62.36→70.38%), 수도권 13.76%(67.64→76.95%)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월세도 마찬가지다. 통계청의 '가계 동향'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가계의 실제 주거비(월세 기준)는 월평균 7만8900원으로 전년대비(7만1500원) 10.3% 증가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처럼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를 닮은 아파텔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그간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혀 왔던 평면설계, 채광, 환기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주거 편의성을 을 높인데다 아파트에서도 보기 힘든 높은 층고, 복층, 테라스 등의 설계까지 도입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거의 차이가 없는 주거용 설계로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영과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 지웰 푸르지오(2015년 8월 분양)’도 4베이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천정고도 2.4m까지 높여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오피스텔을 선보였다. 이 오피스텔은 784실 모집에 1만895명이 청약해 평균 13.89대 1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84㎡의 경우 500만~2000만 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또한 오피스텔은 가격면에서도 아파트보다 경쟁력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서울 평균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3㎡당 996만 원으로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3.3㎡당 1769만원 보다 773만원이 저렴했다. 개별 사례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한 위례 지웰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는 4억6000만~5억3000만 원대로 인근에 위치한 소형아파트 송파동 '래미안송파파인탑' 전용면적 64㎡ 매매가 6억900만 원보다 1억 원 가까이 저렴하다.

업계전문가는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며 "여기에 아파트의 경우 가전이 제공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오피스텔은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비 부담들 줄일 수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 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74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 2억3798만 원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그 중 주택 마련 비용은 1억9174만 원으로 결혼 비용 중 6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서 소형아파트를 대체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지상 20층 규모로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4~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오피스텔 평면을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 23㎡는 가로 3.5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며, 거실, 주방, 방 1개로 구성된 전용 30㎡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적합하다. 전용 43㎡의 경우 주방, 거실, 방 2개를 갖추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층 오피스텔 38실에는 상가 상층부를 활용한 테라스가 제공된다.

오피스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에는 입주자를 위한 옥상 정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200만 화소 CCTV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각 실의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교통여건도 좋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구래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중심 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특히 구래역은 철도, 버스, 택시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예정돼 이 일대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이 예정돼 향후 서울 및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본보기집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6-1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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