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진로고민? 취업걱정? '전문성'으로 해법 찾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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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8월 3∼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진학사 제공
‘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8월 3∼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진학사 제공
서울에 있는 한 대학 스포츠의학과 석사 출신으로 현재 한 스포츠관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스포츠재활분야 연구를 하는 박모 씨는 올해 한 전문대 물리치료과에 ‘재입학’했다. 박 씨는 “스포츠재활에 관한 정보를 선수들에게 제공할 때 물리치료 지식이 필요하다고 평소 생각했다”면서 “물리치료과에서 실습 위주 공부를 하면서 신체관리 분야의 체계적이고 폭넓은 이론과 실용지식을 습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에 따르면 2014학년도 4984명 수준이었던 유턴 입학생 수는 2015학년도 5489명, 2016학년도에는 6122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대에서 훈련받는 것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판단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

전문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학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학과 등 직업·분야별로 취업과 연계한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만으로도 취업에 직관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강원관광대(강원 태백시)는 강원랜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지역 특성에 맞춘 경쟁력을 내세워 카지노, 관광산업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동남보건대(경기 수원시)는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보건산업에 특화된 학과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국가 재난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기술을 분석·개발하는 재난시설안전과, 재난안전토목과나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노인복지서비스 창업을 준비하는 특성화학과인 노인헬스케어창업과 등 신 산업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전공이 운영돼 전문대의 전문성과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문대의 인기는 경쟁률과 통계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2016학년도 전문대 137곳 입시 평균 경쟁률은 8.4대 1로, 불과 5년 전인 2011학년도 평균 지원 경쟁률인 7.7대 1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 합격 후 최종 등록한 학생 비율도 98.1%를 기록했다.

전문대 수시모집 81.6%, 학생부 위주 전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의 2017학년도 전문대 모집정원은 총 21만4857명.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84.2%인 18만 869명을 선발한다. 이 중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 전형이 전체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81.6%로 가장 높다.

수시모집 원서는 1차는 9월 8∼29일, 2차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 전후인 11월 9∼21일 받는다.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는 4년제 대학 수시모집과 달리, 전문대 수시모집은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단,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평가 요소이므로 희망대학별 학생부 반영 학기, 과목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수시입학상담자료집에 따르면 수시모집 2차 합격자 평균등급이 1차보다 높은 경향이 있으니 1차에 적극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진학사 제공
지난해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진학사 제공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열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주최하는 ‘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가 8월 3∼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4년제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전문대에 관한 올바르고 상세한 정보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서일대 △인덕대 △명지전문대 △한양여대 △인하공업전문대 등 전국 70여개 주요 전문대가 참여한다.

수험생은 박람회에서 대학별 입학담당자들과 1대 1 맞춤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하고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대학 입시 담당자와 교수, 재학생들이 직접 나와 학교와 학과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2일 오후 4시까지 ‘2017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http://2n3.jinhak.com)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장 입장 시 1000원. 사전 예약자 중 5명에게는 워터파크 2인 이용권을, 20명에게는 슈즈 멀티스토어 상품권을,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 박람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2n3jinhak) ‘좋아요’를 누른 후 같이 가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치킨세트를, 박람회에서 인증샷을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한 참여자와 현장 참관객 선착순 500명에게도 선물이 제공된다.

문의 1544-7715

손근혜 기자 sso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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