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1호 홈런 폭발 ‘현수야 오늘은 내 차례’…박병호, 마이너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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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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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맹활약,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95로 올랐다.

전날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던 이대호는 이날도 2루타 등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이대호의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2회말 1사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95마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4회말에는 2루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상대 가우스먼의 스플리터(80마일)을 받아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시즌 3번째 2루타.

6회말엔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이대호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투수 차즈 로의 3구 슬라이더(84마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포를 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전 이후 21일만에 나온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이대호와 함께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좌완 투수(웨이드 르블랑)를 상대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3회초, 5회초 2루수 땅볼로 아웃된 뒤 7회초 포수 송구 실책으로 진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44에서 0.336으로 낮아졌다.

이날 이대호의 2타점 활약을 더한 시애틀은 5-2로 승리했다.

한편,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인 박병호는 데뷔 3개월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이날 박병호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으로 보내고 부상자 미겔 사노를 복귀 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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