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생애 첫 우승…올 시즌 첫 2승 최진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9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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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생애 첫 우승이었다. 배선우(22·삼천리)가 29일 경기 이천시 휘닉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추가하며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이민영(24·한화)을 4타 차로 제친 배선우는 우승상금으로 1억2000만 원을 받았다.

2012년 11월 KLPGA에 입회한 배선우는 3년 6개월여 만에 1부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위와 3위를 각각 세 차례씩 한 배선우는 지난해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연장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동안의 설움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배선우는 우승과 함께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배선우는 2008년 4월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신지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회 내내 보기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1타 줄인 배선우는 3라운드 54홀 기준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도 197타에서 196타로 갈아 치웠다.

한편 이날 강원 홍천군 힐드로사이CC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는 최진호(32·현대제철)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최진호는 2위 그룹을 8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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