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두산의 ‘초전박살’ 공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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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두산의 ‘초전박살’ 공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초반 대량득점에 상대팀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당하는 모양새다.

두산은 27일 잠실 LG전에서 1회와 2회 각각 3점과 2점을 뽑고 5-1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초반 2이닝 동안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쉽게 선취했다. 타선이 초반 넉넉한 점수를 선물하자 두산 선발 유희관도 힘을 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두산의 이 같은 공격 흐름은 25일 잠실 kt전부터 시작됐다. 두산은 상대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에게 3회까지 10안타를 쳐내며 10점을 뺏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후 kt가 8회 7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13-3, 10점으로 늘어난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6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kt 선발 정성곤과 구원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2회 4점, 3회 1점을 뽑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성곤은 볼넷 4개를 남발한 채 1.1이닝 3실점하며 강판됐고, 엄상백도 2이닝 4안타(1홈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불붙은 방망이는 27일에도 식지 않았다. 1회말 2번 최주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3번 민병헌의 좌전안타와 5번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잡은 두산. 이어 6번 닉 에반스가 중전안타로 2루주자 양의지를 불러들여 3-0 리드를 잡았다.

2회 공격에선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2사에서 1번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하자 2번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때려내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민병헌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전날(26일)까지 0.263으로 주춤하던 허경민마저 이날 2안타를 기록해 상하위 타순이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현재 두산의 팀타율은 0.312로 독보적인 1위이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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