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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공하사’ 최웅 “바지 찢어지는 ‘대박 징크스’ 나오겠죠?”
스포츠동아
입력
2016-04-09 08:00
2016년 4월 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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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최웅. 사진제공|NEW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최정예 대원들로 꾸려진 알파팀에는 송중기 외에도 뛰어난 무술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눈길을 끄는 이가 있다.
콜네임이 해리포터인 공호철 하사 역의 최웅(30)이다.
극중 캐릭터상 대원들과 똑같은 군복을 입고, 작전을 수행하는 연기가 많은 그는 잠깐의 등장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고 있다.
이에 그가 연기로 표현해낼 다양한 변신에 기대를 걸게 한다.
“출연이 결정되고 4개월 정도 이 악물고 운동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근처에 살지만 일부러 용산에 있는 헬스장에 다녔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아는 사람들과 만나지 않을 장소를 찾다보니 그렇게 됐다.”
최웅은 2011년 ‘박카스-국군장병’ 편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드라마 ‘각시탈’을 시작으로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비밀’ ‘참 좋은 시절’ 등에 출연했다.
‘태양의 후예’의 연출자 이응복 PD와는 ‘비밀’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그는 자신만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기대하고 있다.
“군복이 찢어지며 촬영한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최웅은 ‘각시탈’을 촬영하다 제복바지가 뜯어져 흰 팬티가 그대로 노출됐다. ‘비밀’ 때에는 정장 바지가 뜯어졌다.
물론 다시 촬영하거나 편집됐지만 희한하게도 방송 당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는 “‘태양의 후예’ 군복은 청바지 소재인데 뜯어져 모두 놀랐다”며 “그 장면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진행한 한 달 간의 촬영으로 귀국 후 한동안 향수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진구, 최훈, 안보현 등과 촬영이 없으면 촬영지 근처 관광도 하며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다. 한국에 돌아와 그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어 보는데 그때 기억이 생생해 마음이 뭉클했다.”
손재주가 뛰어난 최웅은 공부도 꽤 잘했다. 중 3때 성적이 “전교 상위권”으로 우수했다.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부모는 운동보다는 공부에 전념하길 바랐다. 이때부터 부모의 의견에 다른 목소리를 자주 냈다.
부모님의 계속된 반대에 최웅은 문득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 누나와 일요일 아침 영화 ‘타이타닉’을 보러 갔던” 때를 떠올렸다.
그리고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이러한 아들의 모습에 경찰관이었던 아버지는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인정했지만, 어머니는 “대학 진학 후에도 충분히 늦지 않는다”며 여전히 완강했다.
그러나 최웅은 2005년 대경대 뮤지컬학과에 진학한 뒤 모델과로 옮기는 등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이라도 나은 방법을 찾고자 했다.
“운동했던 놈이라 (세상과) 몸으로 부딪치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 혼자 이력서를 들고 7년 간 모델로 활동하며 이 자리에 오게 됐다.
누구보다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아버지 49재 지내고 혼자 서울에 올라왔다. 어머니와 누나만 남겨둬 정 없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 그러나 아버지와의 약속인 (둘을 위해) 발품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켜야하지 않나.”
최웅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밤늦게 보고 싶어 전화하면 무슨 일 있는 줄 알아 “심장 떨어질 것 같다”는 어머니, 반려자를 만나 더 행복한 누나를 위해 “제가 하고 싶어 결정한 일이기에 혼자 힘으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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