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백재현, "캐나다 선수와 레슬링 하면 2000만원...순간 정체성에 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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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9일 2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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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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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백재현, "캐나다 선수와 레슬링 하면 2000만원...순간 정체성에 혼란이"

백재현 성추행 혐의 입건

개그맨 출신 연출가 백재현이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백 재현은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그콘서트’를 그만 두게 된 이유‘를 설명하면서 “레슬링 개그코너를 1년 정도 했는데 인기는 올라가고 행사도 많이 들어왔다. 한번은 행사 요청 전화가 왔는데 출연료 2000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흥분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레슬링복을 챙겨오라고 하고, 상대 선수는 캐나다 선수라고 하는데 순간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말했다.

백 재현은 그러면서 “내 직업은 개그맨인데, 많이 하는 것은 레슬링이 되니 혼란이 왔었다. 그래서 한달간 연락을 두절하고 여관 생활을 했다. 내 삶과 꿈이 너무 멀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된다. 충분히 연출과 희극인으로서 병행할 수 있는데 말이다”라며 당시 행동에 후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5월 17일 사우나에서 남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직 개그맨이자 연극 연출가인 백재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17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모 사우나에서 수면 중이던 20대 남성의 신체 일부분을 입과 손 등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 백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백재현 성추행 혐의 입건)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en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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