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재발방지책 없으면 선수 안보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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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신인캠프서 소속 이규환 사고사에 유감표명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우리 선수들을 신인 교육에 보내지 않겠다.”

두산 신인 외야수 이규환이 10일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이 열린 충남 예산 R스파캐슬에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김진욱 두산 감독은 11일 강력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도 음주와 관련된 작은 소동이 있었다고 들었다. 신인 교육에 참가한 9개 구단 중 구단 직원이 동행한 곳은 우리 팀을 포함해 3곳밖에 없었다. 나머지 팀은 선수들끼리 왔다고 하더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가 주의를 줬다지만 혈기왕성한 젊은 선수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규환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눈여겨본 선수였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 선수 본인과 부모, 구단 모두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규환은 9일 오후 11시경부터 이 콘도 6층에서 다른 구단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뒤 10일 오전 3시경 비상계단을 통해 자신의 방이 있는 3층으로 내려가던 중 추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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