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성공비법 7가지 명심 사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8일 13시 10분


코멘트
최근 재혼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재혼문화는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태. 재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혼단계부터 미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재혼의 성공 여부는 이혼과정에서 이미 절반 이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자녀관계나 재산의 분배 등에 따라 재혼 대상자로서의 조건에 큰 차이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배우자 조건을 정할 때 당연히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올해 1월부터 4월 16일까지 회원 활동이 끝난 재혼회원 478명(남 235명, 여 243명)을 대상으로 결혼이 성사된 경우 그 성공 요인과 성혼에 이르지 못한 회원들의 실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그대로 입증된다고 18일 밝혔다.

비에나래와 온리유는 재혼 서비스 결과를 토대로 재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남녀들에게 이혼과정이나 배우자를 찾을 때 유의해야할 착안사항을 종합 정리하여 '재혼성공을 위한 7대 명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재혼상대에게 자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다.
재혼의 가장 큰 걸림돌은 자녀관계. 자녀 양육에는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상호간의 화합문제, 유산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혼 대상자들은 상대가 출산 경험이 없기를 바라며(비교적 젊은 층), 자녀가 있을 경우는 전 배우자가 키우기를 희망한다(30대 후반 이후). 상대가 직접 양육할 경우 아들보다는 딸을 선호한다. 즉 무출산>무양육>딸 1 양육>아들 1 양육>딸 2 양육>딸, 아들 각 1명씩 양육>아들 2 양육> 자녀 3 이상 양육 등과 같은 선호도를 보인다.

자신이 양육을 하고 있는 경우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도 상대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유학이나 분가 등의 방법이 있다. 전 배우자가 자녀를 양육한다 해도 면접권이나 양육비 지급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둘째, 재혼할 때는 초혼보다 경제력을 더 중시한다.
대개 초혼 시는 나이가 있으므로 함께 재산을 모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재혼 대상자는 평균적으로 나이가 많기 때문에 집 등 재산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이혼과정에서 재산을 전배우자에게 과도하게 분배하여 경제력이 부실한 경우, 양육비 등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등의 남성은 재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성도 양육아를 보유한 경우 일정 수준의 재산을 보유하기 원하는 남성이 많다.

◇셋째, 안정된 수입원은 필수이다.
50대 이후의 남성일지라도 가급적 현역으로 안정된 직장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 남성이 여성에게 직장을 원하는 것은 경제활동 측면만이 아니라 자기관리에 대한 욕구도 높다.

◇넷째, 나이에 따라서도 대상자 폭에 큰 차이가 있다.
남성은 70대까지 상관없으나 여성은 50대 후반부터는 대상자가 크게 줄어든다. 반대로 20대나 30대 초의 경우도 남녀 불문하고 30대 후반~6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혼층이 옅다.

◇다섯째, 젊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30, 40대는 물론 50, 60대도 재혼을 할 때는 새로 출발하는 기분이다. 거기에 맞게 상대의 몸과 마음이 젊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너무 '아줌마'스럽거나 '아저씨' 티가 나지 않도록 신체나 몸매, 피부 등 외형적인 면은 물론 마음가짐도 젊고 싱싱하게 유지,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상대 입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냉철히 평가해야 한다.
초혼과 마찬가지로 재혼 때도 누구나 좋은 배우자감을 원한다. 그러나 재혼을 할 때는 초혼보다 현실적인 면이 강하다. 남성의 경우 자신의 경제력과 직장, 자녀관계 등의 관점에서 강약점을 냉철히 평가한 후 거기에 맞는 상대를 찾아야 하고, 여성 또한 자신이 배우자에게 줄 수 있는 장점과 부담이 어떤 것인지를 면밀히 고려한 후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도록 재혼에 임해야 무리가 없다.

◇일곱째, 전 배우자의 흔적을 말끔히 지운다.
재혼 대상자 앞에서 전 배우자와의 재산이나 자녀문제 등에 대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금물이다. 전 배우자에 대해 험담을 하거나 악몽을 떠올리는 등도 피해야 한다. 사별의 경우는 전 배우자에 대한 미련이나 향수를 언급하는 것도 상대에게 거부감을 주게 된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