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캘린더]11월 첫째 주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3시 26분


11월 1일

▶ 제2회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3일)

장소 :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

싱싱한 횟감인 방어를 주제로 한 관광문화축제. 전갱이과에 속하는 방어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순까지 어장이 형성되는데, 모슬포항 앞바다는 우리나라 최대의 방어 서식지다. 풍물패의 길놀이와 함께 시작되는 이 축제에서는 제주도 전통 민속 재연, 풍어제, 선상 방어 낚시대회, 솜씨자랑 맛자랑, 작은 방어 손으로 잡기, 가두리방어 낚시대회, 갈옷 패션쇼 등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선상 방어 낚시대회. 지난해에는 일본 영사관팀이 127㎝짜리 초대형 방어를 낚아 1위를 차지했다.

문의 :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 추진위원회(064-794-8036)

숙식 : 실버스타호텔(064-794-6400), 한남가든호텔(064-794-3431), 모슬포장(064-794-0066), 뉴그린장(064-794-1090), 래방장(064-794-5001), 오션하우스(064-792-4540), 해녀식당(해물뚝배기, 064-794-3597), 항구식당(생선회, 064-794-2254), 산방식당(밀냉면, 064-794-2165)

교통 : 제주시 서부산업도로(95번 국도)→모슬포항

강구항의 선창에 뿌려진 영덕대게

▶ 살아 있는 진짜 영덕대게 출하 시작

장소 : 경북 영덕군 강구항 일대

11월1일부터는 산란기의 대게를 보호하기 위한 금어기(매년 6월1일~10월31일)가 끝나고 본격적인 대게잡이가 시작된다. 5개월간의 금어기 중에 팔리는 영덕대게는 일본, 북한, 러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것이거나 냉동제품, 아니면 불법으로 포획된 것들이다. 그러므로 금어기에는 살아 있는 진짜 영덕대게를 맛볼 수 없다.

영덕대게는 클수록 값이 비싸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강구항에 가면 다리 몇 개가 없어졌거나 크기가 좀 작아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대게를 싸게 살 수 있다. 입가심밖에 안 되는 큰 것 한 마리보다는 이런 대게 여러 마리를 구입하는 게 더 실속 있다.

숙식 : 동해해상호텔(054-733-2222), 그랜드비치(054-733-6030), 글로리모텔(054-733-6450), 삼사파크(054-733-3001), 파라다이스모텔(054-734-1320), 강구대게회타운(대게찜, 054-733-6942), 풍물거리69번횟집(생선회, 054-734-0469)

교통 : 1. 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영덕→강구

2.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34번 국도, 안동 방면)→안동→진보→영덕(7번 국도, 포항 방면)→강구

3. 경부고속도로 경주IC→경주(7번 국도)→흥해→강구

▶ 2002 서산 천수만 철새기행전(~12월31일)

장소 :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및 천수만간척지 일대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와 ‘가창오리 군무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환경축제. 생태자원의 가치와 이곳 철새 도래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철새와 인간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1월1~3일에는 철새축제가 열리고, 11월4일~12월31일까지는 철새기행전이 계속된다. 철새축제 기간중에는 자연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되며, 09시~15시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철새탐조 투어버스도 운행된다. 개별 탐조 차량은 천수만 안내자 모임,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조류보호협회 서산지회 등의 회원들이 직접 안내한다.

문의 : 천수만 철새축제 추진위원회(041-669-7744, 667-3010, seosanbird.com)

숙식 : 유니콘모텔(041-669-4447), 도희모텔(041-662-7313), 오뚜기횟집(새조개회, 041-662-2708), 맛동산(영양굴밥과 냄새 없는 청국장, 041-669-1910)

교통 :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서산간척지 방면)→서산A지구 간척지 방조제→간월도

밀양 영남루(보물 제147호)

11월2일

▶ 제6회 얼음골 사과축제(~3일)

장소 :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초등학교 및 얼음골 일대

밀양 얼음골 일대에서 재배되는 사과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향토축제.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일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심한 기후 덕택에 신맛이 적고 당도(17∼18도)가 매우 높은 꿀사과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가격도 다른 지역의 것보다 1상자에 5000원 이상 비싸다고 한다. 축제는 민속공연과 전야제를 시작으로 얼음골 가요제, 새끼줄 꼬기 대회, 사과 빨리 먹기, 사과껍질 길게 깎기, 사과 무게 알아맞히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 얼음골 사과축제 추진위원회(055-356-6458)

숙식 : 아이스밸리가족호텔(055-356-2002), 산장여관(055-356-2297), 얼음골호반테마랜드(055-351-2256), 광명식당(은어구이, 055-354-6185)

교통 : 경부고속도로 언양IC(24번 국도)→석남터널→얼음골

수월봉 정상에서 바라본 해넘이

11월3일

▶ 제3회 수월 노을축제(당일)

장소 : 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제주도에서도 해질녘의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는 고산리 수월봉(노꼬물오름) 정상에서 열리는 향토축제. 수월봉은 해발 77m에 불과한 오름이면서도 바닷가에 돌출해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다. 정오부터 해 질 무렵까지 열리는 수월 노을축제에서는 사물놀이 공연, 수월가요제, 난타 공연, 노을 사진 전시회, 해상선박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 한경면 면사무소(064-741-0605)

숙식 : 차귀어촌민박(064-772-5545), 달래식당민박(064-773-2244), 해녀식당(생선회, 064-772-4974)

교통 : 제주시(서회선 일주도로)→애월→한경→고산리→수월봉

▶ 담양 소쇄원으로의 가을 여행

장소 :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소쇄원

한국식 정원의 백미로 손꼽히는 소쇄원(사적 제304호)은 조선 중종 때 조광조의 제자인 양산보가 조성했다. 현재는 제월당·광풍각·대봉대 등의 건물만 남아 있으나,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가 여전히 뭇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이곳의 풍광은 철철이 다채롭고 변화무쌍하다. 봄이면 샛노란 산수유꽃, 여름이면 붉은 배롱나무꽃,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 겨울엔 북풍한설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숲이 청아한 운치를 자아낸다. 11월 초순에 찾아가면 소쇄원의 예스럽고도 고즈넉한 만추가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소쇄원관리소(061-382-1071)

숙식 : 럭키하우스(061-381-3312), 베스트모텔(061-383-8800), 전통식당(한정식, 061-382-3111), 자미원(버섯전골, 061-382-5266), 지실풍경(낙지덮밥, 061-381-8118), 웰메이트(퓨전요리, 061-372-5949), 절라도(떡갈비, 061-266-4744)

교통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29번 국도)→고서면 원강삼거리(887번 지방도)→소쇄원

11월4일

▶ 구절초 만발한 소매물도 등대섬

장소 :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 등대섬

소매물도는 통영 앞바다의 여러 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소매물도의 유명세는 사실 ‘등대섬’이라 불리는 새끼섬의 아름다운 풍광 덕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이 50여m의 몽돌해변을 사이에 두고 소매물도와 이웃한 등대섬은 전체 면적이 약 2000평에 불과한 작은 섬. 맨 꼭대기에는 하얀 등대가 우뚝하고, 꼭대기에서부터 완만하게 흘러내린 비탈에는 갖가지의 들꽃이 철 따라 피고 지는 초원지대가 형성돼 있다. 특히 11월 초·중순이면 순백의 구절초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문의 : 소매물도등대(055-641-3943)

숙식 : 하얀산장(055-642-8515), 다솔산장(055-641-6734), 힐하우스(055-641-7960), 김춘근(055-642-9888), 강동률(055-643-7903). ※민박집에서는 식사도 가능함.

교통 :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소매물도행 여객선(055-645-3717)이 하루 2회(07시, 14시) 출항

11월7일

▶ 2002 언양 한우불고기축제(~10일)

장소 : 울산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일원

길놀이로 시작되는 축제 기간중에는 로데오 대회, 세계 소요리, 소 부위 맞히기, 한우고기 맞히기, 목장 탐방 등의 행사가 열린다. 물론 언양불고기와 한우곰탕, 한우육회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들어선다.

문의 : 울주군청 축산과(052-229-7376)

숙식 : 청파장(052-263-0311), 뉴서부장(052-262-0488), 수정장(052-263-1201), 신라장(052-262-0234), 언양불고기집(052-262-0164), 전통불고기(052-262-0940), 공원불고기집(052-262-1206)

교통 : 경부고속도로 언양IC→언양(35번 국도)→작천정

11월8일

▶ 2002 장단콩축제(~10일)

장소 : 경기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

장단 지역은 옛날부터 콩의 주요 생산지로 명성이 드높던 곳. 191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장려 품종으로 선택된 콩 종자도 장단에서 재배되던 ‘장단백목’이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이라는 특수성 덕택에 무공해 콩이 생산된다고 한다. 이 축제는 장단콩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열린다. 군악대 공연, 특공무술 시범, 장단콩 터뜨리기, 도리깨로 콩 타작하기, 콩 볶기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문의 : 파주시 농업기술센터(031-940-4911, http://pjagri.or.kr/festival)

교통 : 서울시→자유로→임진각. ※임진각↔통일촌 행사장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

양양 남대천 하구의 연어 채포장.올해는 태풍 피해로 인해 양양 내수면 연구소 뒤편에 설치되었다.

11월9일

▶ 양양 남대천의 연어잡이 절정

장소 : 강원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양양 내수면 연구소 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수만 리의 유영(遊泳) 끝에 동해안의 모천(母川)으로 되돌아오는 연어들이 줄을 잇는다. 연어 회귀철인 매년 10월11일부터 11월31일까지 약 50일 동안 양양 남대천을 비롯해 강릉 연곡천, 삼척 오십천, 울진 왕피천 등의 연어 모천에 연어 채포장(採捕場)이 설치된다. 특히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는 11월 초순에 가장 많은 연어가 올라오는데, 온갖 장애물을 넘어 본능적으로 상류를 향해 떼지어 올라가는 연어의 행렬은 숭고하고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다. 양양군청에서 해마다 연어축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때문에 취소되었다.

문의 : 양양 내수면 연구소(033-672-3729)

숙식 : 낙산비치호텔(033-672-4000), 프레야리조텔(033-672-5000), 이모네식당(갈비, 033-671-20500), 단양식당(막국수, 033-671-2227), 동호회관(약수돌솥밥, 033-671-4693)

교통 : 영동고속도로 주문진IC(7번 국도)→손양주유소 앞 삼거리(우회전)→양양 내수면 연구소

11월10일

▶ 상주 곶감마을 나들이(당일)

일정 : 서울 광화문 출발(07:30)→상주 곶감마을→자전거박물관→남장예술원→곶감 만들기→남장사→곶감마을(자유시간)→서울 도착(20:00)

비용 : 어른 3만8000원(회원 3만5000원), 어린이 3만5000원(회원 3만2000원)

예약 및 문의 : 키즈투어넷(032-812-0032, 017-315-4766, www.kidstour.net)

해남 대둔사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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