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준의 재팬무비]일본 공공기관은 영화제작사?

입력 2000-09-29 11:23수정 2009-09-2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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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이겠지만 일본 행정구획은 이름이 우리와 다릅니다. 도쿄는 도(都)라고 합니다. 도쿄의 정식 명칭은 도쿄도인 셈이지요. 오사카는 부(府)입니다. 우리 나라 특별시나 광역시에 해당하는 행정 구획인 셈입니다. 현(縣)은 우리 나라 도(道)에 해당됩니다.

그 현 중에 군마(群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관동 지방에 있는 곳인데 현청 주도로 많은 문화사업을 벌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얼마 전 꽤나 재미있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군마 현 사람들을 대상으로 '21세기에 남기고 싶은 영화 100편'을 꼽았거든요. 이벤트 자체로 재미있기도 하지만 특히 상위 10편에 일본 영화가 6편이나 선정된 것이 눈길을 모읍니다.

군마 현 사람들이 21세기에 가장 남기고 싶어하는 영화는 <남자는 괴로워>(男はつらいよ)입니다. <남자는 괴로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시리즈 영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69년 야마다 요지 감독의 연출로 처음 세상에 나온 이래 텔레비전 영화까지 합치면 50편이나 제작된 초대형 시리즈라, 여기에 대면 <애마부인>도 어쩔 수 없이 말에서 내려와 가슴을 내려뜨려야 하고,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도 그만 칼을 놓고 착하게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만큼 인기가 있었으니 가능한 일이겠습니다.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3편(모리자키 아즈마 감독), 4편(고바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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