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유럽] 유럽 이적시장 한국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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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1일 07시 00분


줌 인 유럽 | 비시즌 스카우팅 마켓

박주영 93억원에 10개 클럽서 관심
지동원 선덜랜드행 마무리만 남아
아시아권 선수에 눈독 트렌드 변화

유럽 10여개 클럽에서 이름이 거론 되는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유럽 10여개 클럽에서 이름이 거론 되는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시즌이 끝난 유럽 축구는 조용하다. 하지만 외형상의 흐름일 뿐 수면 아래에서는 이적 시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8월 말까지 이어질 유럽 축구 비 시즌 기간의 포커스 역시 스카우팅 마켓이다. 특히 6월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앞서 ‘간 보기’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치고 빠지고, 밀고 당기기를 하며 요동치는 초여름의 뜨거운 분위기를 정리해봤다.

○새로운 아시아 마켓 형성한 한국과 일본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트렌드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각급 대표팀이 나서는 국제 대회 등을 통해 기량이 검증된 스타들은 예나 지금이나 유럽 클럽들의 리스트에 오르내리지만 이제는 아마추어, 그것도 10대의 유소년들까지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가 아프리카와 함께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는 쌍벽을 이루고 있다.

유럽 클럽이 아시아권 선수를 영입할 때 ‘티셔츠 판매’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는 이제 옛 말이다. 적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상품들이 성공한다고 믿는다. 대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확인된’ 선수들이다.

한국 축구의 경우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물론이고 K리거들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르 샹피오나 AS모나코에서 활약한 박주영을 둘러싼 여러 소문들이 끊이질 않는다. 크게 프랑스 잔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행선지가 나뉘는데, 이름이 거론된 클럽들만 10개 가까이 된다. 스타드 렌, 파리SG, 릴(이상 프랑스) 등과 애스턴 빌라, 볼턴, 리버풀, 풀럼,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이다. 예상 이적료는 530만 파운드(93억 원).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즈음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았던 지동원(전남)은 조만간 선덜랜드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적료가 높아야 15억 안팎이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본은 유럽파를 중심으로 이적설이 나돈다.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뛴 혼다 게이스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행을 희망하지만 맨시티, 리버풀 등 EPL과 파리SG 등 여러 빅 클럽들이 구애의 손짓을 보낸다. 혼다 이적료의 추정치는 1500만 유로(235억 원).

○유럽을 뒤흔들 아스널?


유럽 시장은 아스널이 주도하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다. 현재 아스널의 처지는 딱하다. 이렇다할 영입 설은 없고, 온통 ‘이탈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6년 간 지속된 ‘무관’과 에미리츠 스타디움 건설로 인한 경영 악화 때문이다. 주력들의 대거 이탈이 예고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의 새 행선지로 FC바르셀로나가 점쳐진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근 4300만 파운드(700억 원)를 파브레가스의 이적료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아스널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의 영입을 희망한다. 예상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 선. 리버풀도 ‘아스널 죽이기’에 가세했다. 측면 수비수 클리쉬가 대상이다. 영국 언론은 리버풀이 클리쉬 영입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90억 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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