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해외뉴스]냅스터 저작권료 제의 국제음반업계 일축

  • 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33분


국제 음반업계는 21일 인터넷으로 음악 파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5년에 걸쳐 10억달러의 저작권료를 내겠다는 냅스터의 제의를 일축했다.

세계 76개국 1400여 음반 제작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이날 성명에서 “냅스터의 제의는 대외 홍보용에 불과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서비스 중지를 판결한 법원의 결정을 즉각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냅스터는 미 연방항소법원이 지난주 무료 음악 다운로드는 음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인 만큼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판결하자 20일 타협책으로 음반 업계에 5년간 10억달러를 저작권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 냅스터는 또 회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음반 업계 전문가들은 “연간 400억달러에 이르는 음반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냅스터의 제의는 수용하기 어려운 소액이어서 음반회사들이 더 많은 돈을 받아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런던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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