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다]"중기 e비즈니스화 지원" 해닝 카거만 SAP회장

  • 입력 2001년 7월 10일 18시 43분


“이제는 깔아놓은 각종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으면 오히려 비효율이 생깁니다. 특히 인수합병으로 몇개의 조직이 통합된 경우 시스템통합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주 정보산업연합회 주최의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SAP본사 공동대표 해닝 카거만 회장(사진)은 ‘협업’을 위한 통합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AP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용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 올 4월에는 자회사인 ‘SAP포털’을 출범시키고 ‘기업포털’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간 협업을 돕는 40개의 산업별 B2B e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하고 있다.

“포털서비스의 선두인 야후와 업무제휴를 했습니다. 기업포털은 한 기업의 모든 관계자들이 각자 필요한 정보를 얻게 하는 것입니다. 직원 고객 협력사 등이 정보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죠.”

카거만 회장은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협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9월에 선보일 새 고객관리 시스템을 우리는 ‘독립형’이라고 합니다. 기존 시스템이 SAP이든, 다른 회사 것이든 이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통합성’을 높이기 위해서지요.”

카거만 회장은 “SAP가 지역 컨설팅업체와 함께 중소기업 e비즈니스화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 뮌헨대학 교수를 했고 82년 SAP에 입사, 98년부터 공동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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