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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29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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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대의 리밍 주 교수팀은 인공위성을 통해 1981년 7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북반구를 관측한 결과 식물의 성장시간이 늘어났으며 이 때문에 북반구가 지난 20년동안 더욱 푸르러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처럼 식물의 성장기간이 늘어난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 유라시아 대륙은 식물의 성장기간이 18일 정도 늘어났다. 이 지역에서 봄은 81년과 비교해 최근 들어 일주일 일찍 시작했으며, 낙엽은 10일 정도 늦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식물이 더 오래 성장하면서 그만큼 더 무성해진 것이다. 그러나 북아메리카 대륙은 식물의 성장기간이 12일 정도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또 유라시아 대륙은 1970년대부터 미국보다 기온이 따뜻해졌으며, 봄에서 가을에 걸치는 기간에 강우량도 함께 늘어나 유라시아 지역의 숲이 미국보다 더 울창해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상연동아사이언스기자>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