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16mm

입력 2001년 5월 15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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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독자적인 영화카페 16mm는 이대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 정문에서 왼편 가파른 두번째 골목으로 주욱 올라가면 오른편에 건물이 하나있다. 그 건물 2층이 바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16mm이다.

어느 봄비오는 날 취재를 나갔다. (비오는날은 영화, 혹은 연극이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기자가 제대로 고른 것이다.)

우선 이곳에는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영사기로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다.

보통 영화카페라는 곳에서는 프로젝션을 쏘아 작은 화면으로 볼 수 있을 뿐 영화관 기분을 느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이곳의 스크린은 충분히 크기때문에 이런 부족함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평일에는 주로 영화나 뮤직비디오 화면등을 보여주고 일반손님들이 보고싶은 비디오 테잎을 가져와도 감상할 수 있다.

상영영화는 신작위주이고 제목 그대로 16mm 필름도 볼 수 있다. 마시는 차 가격으로 영화감상까지 할 수 있는 셈. 또한 이곳이 좋은 점으로는 동호회 모임같은 단체모임에 적당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주로 대학교 영화 동아리의 모임에 사용되었었는데 이젠 회사원들의 송년모임이나 가수 팬클럽모임들도 열리고 있다.

일반손님들에게는 카페를 통째로 빌려주며 요금을 받고 있는데 4시간에 20만원이다. (학생들에게는 할인이 가능.) 아마추어 영화 모임의 시사회 혹은 상영회 공간으로도 좋다. 무료 회원에 가입하면 가격의 10% 할인(원두커피 제외)을 받고 생일날 술을 드실 경우에 안주 한가지 써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요일에 방송되고 있는 SBS의 영화 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의 찰영장소였기도 하다.

*화장실은 내부에. 남녀공용.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