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들이]과천「마사박물관」,한민족 말문화 한눈에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한민족은 씩씩한 기상을 지닌 기마민족으로 말은 수천년동안 우리 민족의 중요한 생활수단의 하나였다. 선조들은 말을 군사(전마) 교통(승용마) 통신(파발마) 농업(농경마) 등에 사용해 왔다.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장내 마사박물관(관장 최공호·崔公鎬·41)은 생활 속에서 사라져 가는 고유의 마문화(馬文化)를 살펴볼 수 있는 곳. 한국마사회가 88년 개관한 국내 유일의 말박물관인 이 곳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말과 관련한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 박물관은 용도별 시대별 각종 마구(馬具)와 함께 말을 소재로 한 민속유물 등 마문화사 관련자료 8백66점과 경마사 관련자료 4백89점 등 모두 1천3백여점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 사용한 다양한 장식의 안장들과 경주 천마총 유물을 실물대로 복원한 「말갖춤코너」, 말과 관련된 의학서적, 말을 통제하던 수단으로 사용됐던 마패(馬牌) 등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 뒤편으로 가족공원이 있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가 가까워 가족나들이에 적당하다. ▼교통편〓전철4호선 서울경마장역에서 하차. ▼관람시간〓하절기(3∼9월) 오전10시∼오후6시. 동절기(11∼2월) 오전10시∼오후5시. 연중무휴로 관람료는 없다. 02―509―1283∼5 〈과천〓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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