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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中방문 안했어도 7일부터 ‘코로나 검사’ 가능… 의심땐 신고를

입력 2020-02-06 03:00업데이트 2020-02-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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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신종 코로나 감염증 Q&A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중국 이외 지역에서 입국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제3국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번질 수 있는 시점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들을 Q&A로 정리했다.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경우가 나왔다. 해당 지역 상황은….

“공교롭게 두 지역은 5일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많이 나온 지역 2, 3위다. 환자가 많은 만큼 감염 위험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젠 중국 이외의 지역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다른 국가의 상황도 궁금한데…
.

“신종 코로나가 중국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자연히 아시아의 상황이 좋지 않다. 가까운 일본과 홍콩에서도 확진자가 많고 홍콩은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주재원 파견 등 비즈니스 교류가 많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도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접어들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홍역이 꾸준히 유행하고 뎅기열, 말라리아 같은 아열대성 감염병까지 유행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이 아닌 지역을 다녀왔는데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면 어떻게 하나.


“중국 이외 지역이라도 신종 코로나 증상이 있다면 선별 진료소가 있는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는 것을 권한다. 선별 진료소 명단은 질병관리본부가 5일부터 운영하는 신종 코로나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일부터는 중국에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의료진의 재량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 온 확진자는 국내에서 추가 감염까지 일으켰는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오다 보니 방역망을 벗어난 것이 문제다. 특히 태국에 다녀온 16번 환자의 경우처럼 보건 당국에 검사를 요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추가 감염 가능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지역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감염병 여파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이 늘어나면서 최대 2주가량인 잠복기보다 짧은 시간 안에 어느 곳이든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감염병의 확산 속도도 빨라진 것이다. 지구 온난화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세균 등 미생물의 활동이 촉진되고, 이들의 매개체가 되는 모기나 박쥐 등의 서식지도 넓어졌다. 세균, 바이러스, 숙주 등이 모두 활성화되는 셈이다.”

―국내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신종 코로나 사태가 초기일 때는 중국에 다녀온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방위 대비 태세가 필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이다.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가 커질수록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구하기도 힘들지만 효과도 제각각이라는데….


“신종 코로나는 비말(감염자의 입에서 나온 작은 물방울)을 타고 전파되는 만큼 침방울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마스크면 효과가 있다. 물론 KF80 이상의 기능성 마스크라면 더 안심이 되겠지만, 일반적인 면 마스크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특히 KF94, KF99 같은 고기능성은 오히려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의료진이 아니라면 굳이 권하지 않는다. 마스크의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쓰는 방법이다. 코에 밀착해서, 벗었다 썼다 하지 말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마스크의 전면부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는 만큼 만지면 안 된다.”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나. 또 어떻게 버려야 하나.

“일회용 마스크는 이름처럼 한 번만 쓰는 게 원칙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의 외형에 손상이 없으면 몇 번 더 써도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마스크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경우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한 번만 쓰기를 권한다. 일회용 마스크는 재활용 대상도 아니고 의료용 폐기물도 아닌 만큼 종량제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손소독제가 세균만 죽이고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무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증을 받아 시중에 판매되는 손소독제는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 소독제는 에틸알코올과 글리세린이 주성분인데, 에틸알코올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외형을 망가뜨린다. 단, 알코올이 60% 이상 들어 있어야 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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