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도 중앙버스차로제 도입

  • 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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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서도 중앙버스차로제가 도입되고 시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버스가 신설되는 등 버스교통체계가 대폭 바뀐다.

인천시는 시내버스노선 및 버스전용차로 개편과 요금체계 개선, 버스고급화 등을 내용으로 한 ‘버스교통체계 개편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광역, 좌석, 시내버스 등으로 나눠진 버스체계를 △수도권과 도심을 급행 연결하는 광역버스 △시 외곽과 도심, 부도심 등을 오가는 간선버스 △간선노선과 지하철역을 운행하는 지선버스 △지선 노선과 도심 또는 부도심 업무 및 쇼핑지구를 순환하는 지역순환버스 등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2006년부터 운행될 간선버스의 경우 동인천∼남동구 구월동과 만수동(22.7km), 계산구 계산동∼부평구 부평동∼만수동∼남동공단(31.7km), 남구 주안동∼연수구 송도(17.8km), 서구 검단∼서구 가좌동∼경인전철 동암역(29.6km), 검단∼철마터널∼부평구청(25.7km) 등 5개축을 중심으로 신설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평균 배차간격을 광역버스 13.3분, 간선버스 14.3분, 지선버스 9.5분, 지역순환버스 15.7분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2006년까지 6개축 46.6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경인전철 주안역 앞, 옛 시민회관 사거리, 가정 오거리 지하차도 입구 등 8곳에 시내버스가 우선 통과할 수 있는 ‘버스게이트’가 들어서게 된다. 버스게이트는 교차로 교통신호등 100m 전방 3∼4개 차로를 버스 대기차로로 만들어 녹색등이 켜지면 승용차 보다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밖에 서부권(서구 경서동, 가좌동, 불로동), 월미권(중구 항동), 계양권(부평구 삼산동, 계양구 귤현동), 남동권(남동구 구월동), 연수권(연수구 동춘동) 등 5개 권역에 8곳의 버스공영차고지가 건립된다.

시는 교통개발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수립했으며 시민공청회를 거쳐 7월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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