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노사발전재단, 장년층에 4개월 인턴 기회 주고 정규직 선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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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은 일자리를 잃거나 퇴직한 중장년층들이 안정적으로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적 당면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중장년층 취업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장년 취업 인턴제도다. 퇴직 후 일자리가 없는 장년층을 대상으로 기업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기업에도 장년 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50세 이상 장년 미취업자인 개인 또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고용보험법상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이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대 4개월까지 인턴 기간에 월급의 50%(월 80만 원 한도)가 지원된다. 인턴 기간이 종료된 뒤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매달 65만 원씩 6개월간 정규직 전환금도 받을 수 있다.

장년 인턴 지원금을 받으려면 홈페이지(www.work.go.kr/seniorIntern/main.do)에서 운영기관을 ‘노사발전재단’으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인턴신청서, 구직표 등의 증빙서류를 직접 작성해 노사발전재단에 제출해도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직장을 옮기려는 장년층들을 위한 ‘전직 스쿨’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퇴직을 하기 전부터 전직 준비를 하면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개인별 전담 컨설턴트가 배정돼 1대1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퇴직으로 인한 불안, 우울 등의 심리 문제를 겪을 경우엔 심리 상담사도 배치된다.

또 ‘구인개척단’도 운영해 인력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에 중장년 일자리 알선 사업을 홍보하거나 이력서를 추천하는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문능력을 갖춘 구직자들을 업종별, 분야별로 분류한 뒤 ‘풀(pool)’을 만들어 제공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컨설턴트가 해당 기업에 적합한 구직자들을 모집해 재취업과 연계하는 ‘맞춤형 재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노사발전재단은 올해 중장년층들이 한 자리에서 일자리를 소개 받고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장년층 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알선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중장년층들이 ‘인생의 2모작’을 안정적으로 설계토록 돕는 한편 경력 단절 없는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 고용 안정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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