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서](주)신성 미소지움 아파트

  • 입력 2002년 9월 26일 18시 56분


주부 이은선시가 인천 삼산지구에 들어설 신성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부엌을 둘러보고 있다. - 인천=김창원기자
주부 이은선시가 인천 삼산지구에 들어설 신성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부엌을 둘러보고 있다. - 인천=김창원기자
“발코니 전면이 확 트여 집안이 무척 밝네요. 47평형 아파트치고는 방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26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사는 주부 이은선씨(40)가 부평구 삼산지구에 들어설 ㈜신성의 미소지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렀다.

42평형 아파트에 사는 이씨는 요즘 집을 좀 넓힐 생각으로 분주하게 모델하우스를 둘러본다. 다음달 1일부터 첫 동시분양이 시작되는 인천에서는 7개 업체가 참여해 총 3394가구를 분양하기 때문에 선택폭도 그만큼 넓어진 셈.

“보통 아파트 현관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이 아파트는 현관이 넓다는 느낌이 들어요. 현관 앞을 벽으로 막지 않고 넓은 창문을 단 것도 색다른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현관 앞 2m 폭의 전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일단 첫 인상은 합격점을 받은 셈.

집안에 들어서자 왼쪽에 넓은 방 하나가 눈에 띈다. 가변형 벽체를 세우면 방을 2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 안쪽에는 세면대가 하나 놓여 있다.

“글쎄요, 화장실이 2개나 되는데 방안에 왜 또 세면대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벽을 세워 방 하나를 더 만든다고 해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지 않아요.”

방 2개가 나란히 붙어 있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옷이나 짐을 넣어두는 다용도실처럼 사용될 것 같다는 것. 방이 거실까지 이어져 거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답답해 보이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거실로 들어서자 이씨가 환하게 웃는다. 발코니에 있는 아담한 실내정원이 마음에 들었던 것.

안방 화장실 입구에 목조 화장대를 놓은 파우더룸과 뒤돌아 서있는 수납형 벽장은 안방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방마다 온도조절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난방을 위해 보일러 밸브를 열고 닫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주방의 싱크대와 냉장고 사이의 폭이 넓어 주부들의 이동공간을 넓힌 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짜주는 탈수기와 주방 음식냄새를 자동 감지해 환기시켜주는 인공지능 환기시스템은 주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꼽혔다.

모델하우스 바로 뒤편에 위치한 건설현장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1㎞가 채 안 돼 서울이나 인천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47평형 분양가는 2억7120만원. 평당분양가가 570만원으로 인근의 부천 상동, 중동지역 아파트 시세보다 다소 낮게 잡혀 있다. 032-508-0909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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