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풍향계]「눈높이」맞춘 건강보험 봇물

  • 입력 1998년 5월 19일 19시 47분


회사원 K씨(31)는 작년 건강검진에서 폐암초기라는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다.

50여일간의 병상생활에 든 비용은 수술비와 입원비 등 1천8백만원. 여기에 현업에 복귀하기까지 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2천만원이 훨씬 넘는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K씨는 암 발병 사실을 알기 1년전 월 4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는 암보험에 들어둔 덕분에 경제적 손실만은 피할 수 있었다. K씨가 1년간 낸 보험료는 55만2천원이었지만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금은 3천7백만원이었다.

보험사들은 최근 암처럼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집중보장하는 건강보험상품을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로 특화된 상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삼성생명 신바람건강생활보험〓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만성폐질환 위십이지장궤양 간질환 당뇨병 암 등에 대해 진단 입원 수술 요양 등 전치료과정을 모두 보장한다. 이 상품은 계약자가 각종 재해사고를 당해도 보험금을 준다

▼교보생명 생생종합건강보험〓암 심장질환 고혈압 뇌혈관질환 간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위십이지장궤양 갑상선장애 결핵 폐렴 신부전증 등 12가지 질병을 보장한다. 입원비 보장금액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

▼대한생명 새싹건강보험〓어린이들이 암에 걸리거나 재해를 당했을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어린이전용상품. 재해를 당했을 때 최고보상금은 2억원이며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 암에 걸렸을 때는 1천만원의 진단비와 5백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제일생명 속이꽉찬암치료보험〓가입연령 범위를 70세로 대폭 확대했으며 위험직종사자나 장애인 등도 가입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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