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명 베이징內 독일학교 진입

  • 입력 2002년 10월 7일 21시 49분


남녀 탈북자 3명이 7일 오후 3시45분(한국시간 4시45분)경 독일대사관이 운영하는 중국 베이징(北京) 차오양(朝陽)구의 독일학교에 진입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최모(20) 조모(22) 김모씨(25·여)로 밝혀졌으며 택시를 타고 학교 옆 대로에 내린 후 순식간에 학교 담을 넘어 진입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최씨는 미국으로, 나머지 2명은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탈북했으며 중국으로 건너온 뒤 상당 기간 구걸로 연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진입한 뒤 중국 공안과 무장경찰이 학교 주변에 증강 배치돼 정문 입구를 차단하고 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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