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단체 北에 구호물품 첫 전달

  • 입력 2004년 4월 29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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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8일째인 29일 국내 민간단체 연합체에 의해 구호물품이 북한에 처음으로 전달되는 등 대북 지원 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40여개 민간단체들이 모인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피해동포돕기 운동본부(운동본부)’는 중국 단둥(丹東) 현지에서 구입한 2만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생필품을 이날 오전 압록강 철로를 통해 사고 현장에 들여보냈다.

국내 민간단체들의 북한 구호 연합체가 대규모로 물자를 북한으로 들여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

운동본부측은 30일 오전 중 10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추가로 북한에 공급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등 9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도 단둥에서 29일 구입한 100kW 발전기 3대와 7500만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30일 오전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독교 단체인 ‘월드비전’은 대북 지원 협력업체 등에서 지원받은 빵과 식수 등 식료품과 신발 등을 보냈으며 사단법인 ‘선한 사람들’도 이날 모포 5000장과 의약품 등 모두 4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민경련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한편 ‘남북경협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 국내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용천동포돕기 범국민운동본부’는 30일 출범식을 갖고 향후 물품지원과 함께 북한 돕기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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