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려견 예뻐하고 사라진 침입자..'이웃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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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0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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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홀리 말레트는 습관적으로 차고 보안 카메라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항상 별 이상이 없었는데, 이날 카메라에 침입자가 찍혔기 때문이다.

긴장한 그녀는 카메라를 주시했다. 그 침입자는 자전거를 타고 차고 앞까지 와서, 자전거에서 내렸다. 그리고 열린 차고 문으로 뛰어 들어갔다.

차고 안에서 그녀의 검은 래브라도 반려견 ‘더체스’가 그 침입자를 발견했다. 더체스가 침입자에게 쏜살같이 달려들더니…. 꼬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 침입자도 더체스를 안아주고, 쓰다듬으며 듬뿍 애정을 표시했다. 그 침입자는 누가 볼 새라 금세 사라졌다. 더체스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앉아서, 계속 꼬리를 흔들었다.

카메라 영상이 흐릿해서 침입자를 알아보긴 힘들었지만, 체구로 보건데 그 침입자는 어린 소년이었다. 말레트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소년이 누군지 찾았다. 말레트는 다음과 같이 찾는 이유도 적었다.

“페이스북 주목하세요! 이 귀여운 어린 소년이 누군지 아는 사람 있나요? 매번 재빠르게 자전거를 타고 와서 내 반려견을 정말 급하게 예뻐해주고, 여기 없었던 것처럼 재빠르게 사라진답니다. 나는 그에게 와서 천천히 놀다가 가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를 환영한다고요. 내 반려견은 그의 관심을 사랑한답니다.”

이 동영상은 25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년과 반려견의 밀회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선의의 무단침입자는 9세 소년 조시 브로로, 말레트의 이웃집 아이였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브로의 엄마는 가족이 키우던 반려동물이 지난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조시가 그 허전한 마음을 더체스를 통해 달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말레트는 결국 그 소년을 만났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녀는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작은 소년”이라며 “그들 모두 친구를 얻었다는 점에서 양쪽 모두 승자”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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