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IMF 이후 최대의 불황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기업은 앞다투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20대 권고사직이라는 초유의 카드가 현실이 되었다.
소비는 위축될 대로 위축되고 정치는 불안정하고, 사회는 중간계층의 몰락으로 이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6년을 휩쓸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보았다. 에디터 임준 참고서적 <2016 대한민국 트렌드>(한국경제신문사), <라이프 트렌드2016>(부키), <트렌드 코리아 2016>(미래의창)
1.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이 용어는 소비는 해야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현 상황을 잘 표현한다.
일명 ‘플랜 Z 소비’라는 최소의 소비 경향과 맞물려 2016년의 소비 패턴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다.
2. 있어빌리티 너저분한 상황들을 모두 없애고 있어 보이는 것들만 보여준다는 의미의 라이프 패턴.
현실의 어려움은 피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앞세워 현실을 이기려는 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있다.
3. 취향 가족보다도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만난다. 그리고 그 취향은 독특하고 은밀하며 소수여야 한다.
혁오밴드가 무한도전에 나와 인기를 끌자, 밴드를 좋아하던 초기 팬들이 “우리 밴드를 뺏겼다”라며 떠나버리는 이러한 흐름이 이 시대 취향 라이프를 잘 설명하고 있다.
4. 대리 경험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여, 외출과 소비를 삼가고 집 안에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TV와 인터넷을 통하여 세상의 모든 간접경험이 가능하다는 표현이다. 집안에서의 활동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세대들이 늘어가고 있다.
5. 코즈 마케팅 ‘착한소비’라고 불리는 기업의 코즈 마케팅은 기부문화와 결합하여 소비를 촉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봉사와 나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는 하였지만, 오히려 기부 중독에 걸리게 하여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6. 생존과 절박함 비정규직이 50%에 육박하는 사회, 고용되지 않는 사회, 능력 있는 프리랜서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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