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과일의 과당 함량에 초점을 맞추며 과당이 대사적으로 해로울 수 있으며 과당이 체내에서 어떻게 대사되는지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망고, 포도, 잭프루트가 다른 과일에 비해 과당 수치가 높아 소장과 간을 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당은 과일에 포함된 천연 설탕이다. 체내에서 일부는 포도당으로 전환 돼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대부분 간으로 이동해 지방으로 저장된다.
그는 “과일은 ‘천연 식품이므로 건강하다’거나 ‘설탕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건강에 해롭다’는 식의 포괄적인 표현은 모두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라며 “과일마다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상호작용하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미국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노르비츠 박사는 망고의 과당 수치가 가장 높다라면서 보통 크기의 망고 한 개에는 과당 30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사과 한 개에 포함된 12.5g의 두 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 및 대장암과 같은 관련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2021년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댔다.
망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해당 연구는 천연 과당이 아닌 고과당 옥수수 시럽의 영향을 동물실험으로 살펴본 것이라 차이가 있다. 과일에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포함된 옥수수 전분과 포도당이 없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4주간 섭취한 쥐는 소장의 융모(영양분을 흡수하는 손가락 모영 돌기)가 약 40% 길어졌으며, 체중과 지방 량도 증가했다. 연구진은 과당이 융모의 세포 생존을 도와 융모가 길어진다고 결론 냈다. 세포 수가 많고 융모가 길면 신체가 더 많은 영양소를 흡수한다. 고지방 식단과 결합하면 지방 흡수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과당이 대장암 세포의 생존 기간을 늘려 종양 성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노르비츠 박사의 주장의 핵심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 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역시 “모든 과일은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보탬이 된다”고 인정했다.
한 영양 전문가는 적정 섭취량을 지키면 과일은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강조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공인 영양사 테레사 젠틸레(Theresa Gentile)는 전반적으로 과일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폭스 뉴스에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든 과일은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한 식단에 포함될 수 있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일의 천연 과당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성분이다.”
그녀는 또한 천연 과당과 인공 과당은 체내에서 흡수되는 방식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천연 과당은 포도당과는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위장 관에서 흡수되며, 흡수를 위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불필요하다. 이는 과당이 포도당처럼 혈당 수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천연 과당이라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젠텔레 영영사는 덧붙였다.
과당 함량이 낮은 과일에는 베리류, 키위, 감귤류, 코코넛, 아보카도, 올리브와 같은 단맛이 없고 탄수화물이 적은 과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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