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솔루엠, IOT 기술력·전기 충전기 호평… 실감나는 ‘스마트 시티’ 구현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1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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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토요타 등과 사업논의…“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판매인증 취득 박차”
차별화된 IOT 기술력 선보여… 웨어러블 기기 UFC 측과 협업예고

솔루엠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해외 시장에 축적된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솔루엠은 유통점에서 사용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제조기술로 유명해진 기업으로 이밖에도 충전기 제작 기술, IOT 기술 등에서 준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CES 2024에서는 홈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보유 기술들을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라이브 시어터(Live Theatre)’ 콘셉트를 구현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운전자의 주행 위험을 낮추는 스마트 가로등부터 건강한 휴식을 돕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까지, 배우의 연기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했다.

솔루엠의 멀티 센서는 재실 감지, 레이더, 조도, 온·습도, 유해가스 모니터링 센서 등 흩어져 있던 센서를 한데 모았다고 한다. 사람이 들어가면 저절로 불이 켜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불을 꺼 에너지를 절약한다. 또 낙상을 입거나 외부 침입이 발행했을 때도 스마트싱스에 저장된 긴급 연락처로 도움을 요청해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다.

솔루엠은 부스를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홈 두 개로 나눠 조성했는데, 스마트 시티 섹션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전기차 충전 비즈니스’라고 한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성능과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해당 제품은 외부 온도가 높아지면 출력 효율이 떨어지는 타사 제품과 달리 최대 60도에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고 전기차 충전기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폭스바겐,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부터 월박스 등 메이저 충전기 제조사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유수의 충전기 인프라 업체들과 기술 교류 논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판매 기반을 갖추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CE 인증(유럽 연합인증)을 취득한 30kW급 파워 모듈은 내달까지 UL 인증(미국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고, 고용량 모델인 50kW급은 상반기 중 CE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솔루엠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멘탈케어 기기 'MINDY' 는 헤어밴드 형태로, 뇌파(EEG) 센서와 하나의 광학 심장박동(PPG) 센서로 바이오 데이터를 측정하여 스트레스 완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덜란드 뉴로피드백 솔루션 전문 업체 ’알파비트‘는 MINDY를 활용해 운동선수의 퍼포먼스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피트니스용 무선 이어폰 ‘EARX’의 경우 미국 UFC 측에서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회사는 EARX를 다양한 운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 고도화를 진행해 스포츠 에이전시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업체로 상품화를 타진할 계획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부터 IO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역량으로 스마트시티∙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CES를 통해 '글로벌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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