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사내벤처 ‘하트트래블’ 내년 상반기 분사… 커플 매칭률 48% 달성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2월 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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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팀인 ‘D사내벤처TF’의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이 내년 상반기 분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하트트래블은 카메라 없이 진행되는 연애 프로그램 콘셉트의 서비스다. 한 기수당 남녀 총 12명을 선발해 1박 2일간 여행을 진행한다. 모임 신청을 원하는 참가자가 본인의 프로필과 이상형을 작성해 제출하면 자체 매칭 시스템으로 서로의 이상형을 분석, 매칭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여행이나 피크닉을 함께 떠나 자기소개와 액티비티, 일대일 대화 등을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모임이 종료되면 참가자들이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한 뒤 연락처를 교환해 최종 매칭에 성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하트트래블이 서비스 오픈 6개월 만에 커플 매칭률 4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선착순 모집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존 데이팅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상대방을 선정해 매칭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특징이 작용했다.

이달 기준 하트트래블 전체 회원 중 20대는 37%, 30대는 59%다. 가평 여행을 진행한 1기 모임에 참여해 매칭에 성공한 커플은 하트트래블의 1호 결혼 커플이 되기도 했다. D사내벤처TF는 여행이 부담스러운 참가자를 위해 당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박세훈 D사내벤처TF 팀장은 “데이팅 앱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소개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다듬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벤처로 선정된 팀에게는 1억 2000만 원의 지원금과 업무 공간을 지원한다. 이후 6개월간 사내 멘토링과 엑셀러레이팅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화 여부를 판단한다. 해당 과정을 무사히 마친 팀은 분사가 가능해진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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