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먹거리]더위에 지친 여름, 자두 먹고 기운 차리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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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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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가 제철이다.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자두는 보라색(紫) 복숭아(桃)라는 뜻으로 퍼플푸드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자두의 종류는 다양하다. 동양계 자두, 유럽계 자두, 미국 자두 등이 있다. 품종 또한 다양한데 대석, 후무사, 홍자두, 자봉자두, 피자두 등이 있다.

자두 속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K다. 비타민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골절 이후 회복하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두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많이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수를 줄여준다. 더불어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주며 피부가 쉽게 건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구연산과 세로토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로 해소과 감기 예방에 좋다. 자두의 검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이다. 몸속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혈전 생성을 막아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다. 빈혈 예방에도 좋으며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을 개선해 눈 건강에도 이롭다.

자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설사나 복통 등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 성분이 많은 식품으로 위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오히려 해가 된다. 콩팥 결석의 원인이 되는 성분인 옥살레이트도 들어 있으므로 신장 질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두를 고를 때에는 표면의 껍질이 반짝반짝하며 물렁한 것보다는 단단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당도가 높은 자두가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시식이 가능하면 당도를 체크해 보기 위해 맛을 미리 보는 것도 좋다.

껍질째 먹는 자두는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자두를 담근 다음 손으로 살살 문질러 씻어주면 된다. 물기를 제거한 자두는 키친타월로 싼 다음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학#오늘의 먹거리#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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