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 '오딘'으로 또 한 번 1위 등극..'연타석 홈런'

동아닷컴 입력 2021-07-07 15:55수정 2021-07-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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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에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했던 김재영 대표가 최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으로 또 한 번 국내 시장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면서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블레이드' 출시 전 "극강의 모바일 액션"을 선보이겠다던 김재영 대표는 당시 눈을 의심케할만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액션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으며, 최근 '오딘'으로 또 한 번 정상을 탈환하면서 게임업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액션스퀘어 발표회에서 발언 중인 김재영 대표 (출처=게임동아)

액션스퀘어, 모바일에 '액션'을 제시하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0년, 김재영 대표는 액션스퀘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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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지 않아 간단한 퍼즐 게임이나 소셜 게임이 인기를 얻던 시절이었으나, '진삼국무쌍', '라키온', '워로드' 등으로 액션에 절대적인 노하우를 쌓은 김재영 대표는 모바일에서도 액션에 방점을 찍겠다며 다년간 '블레이드' 개발에 공을 들였다.

2014년 국내 시장을 탈환한 '블레이드' (제공=4:33)

그리고 2014년, 네시삼십삼분과 손잡고 김재영 대표가 출시한 '블레이드'는 초대박이 났다.

'블레이드'는 단일 게임으로 누적 매출 1천4백억 원(2016년 기준)을 돌파했고, 2014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 매출 만으로 세계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타 개발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

그 성공의 배경에는 언리얼 엔진 3을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플레이 내내 화면을 수놓는 특수 효과와 타격감, 거기에 실시간 네트워크 방식의 다양한 전투 모드가 주효했다. 여기에 코스튬까지 PC 온라인 게임 수준으로 지원하면서도 갤럭시 S2 급의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쾌적하게 플레이된다는 점도 타 게임사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2014년 '블레이드' 발표회 현장 (출처=게임동아)

이 같은 '블레이드' 열풍은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언리얼 엔진 붐이 일어나게 하는데 일조했으며, 실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블레이드'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구분을 해야할 정도로 이후 액션 RPG들의 난립이 시작됐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한 김재영 대표, 또 일을 내다

이렇게 '블레이드'로 강력한 성과를 남긴 김재영 대표는 '블레이드 2' 개발 도중 액션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놓았고, 퇴사 후 2018년 5월에 다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라는 신생 개발사를 설립했다.

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는 '삼국 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했으며, 카카오게임즈가 약 220억 원(지분 약 21.6%)을, 위메이드가 50억 원(지분 약 7%)을 투자하면서 대형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제공=카카오게임즈)

이렇게 진행된 트리플 A급 프로젝트가 바로 '오딘'으로, '오딘'은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극 실사풍의 화려하고 웅장한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모토 하에 김재영 대표의 모든 개발 노하우가 집약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최초의 3D 스캔과 모션 캡처는 물론 웅장한 배경음악, 그리고 북유럽 신화가 도입되면서 '오딘'은 착착 개발됐고,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출시전부터 "MMORPG로 새로운 정점을 찍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출시된 2021년 6월 29일, '오딘'은 장시간 접속 대기열을 발생시키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단 4일 만에 난공불락으로 손꼽히던 국내 모바일 게임 양대 마켓 1위를 탈환했다.

2020년 5월,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한 김재영 대표(우) (제공=카카오게임즈)

이 '오딘'의 초반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당일 8%가 넘게 상승했고, 지난 7월 2일과 5일에는 각각 24.52%, 6.15%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딘'의 출시 후 이틀간 판매액이 15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김재영 대표는 "다행히 초반 성적이 좋다. 꾸준히 성공하는 게임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짤막하게 소감을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오는 7월 7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리니지M' 4주년 업데이트 적용이 '오딘'과 '리니지M'의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7일 오후 6시에 '리니지' 역사상 최초의 신규 클래스 '사신'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 또 한 번의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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