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연구업체 ‘제론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 진출… 美 업체와 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30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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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트라수티컬과 전략적 업무협약
뉴트라수티컬 건강기능식품 ‘칼(KAL)’ 국내 유통
향후 자체 개발 ‘네츄럴브레인’ 해외 수출 추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약 5조 원

화장품제조 및 원료의학·약학 연구·개발업체 제론바이오가 미국 업체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업에 진출한다. 화장품제조와 치매 연구에 이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제론바이오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업체인 뉴트라수티컬(Nutraceutical Corp)과 건강기능식품 유통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론바이오는 뉴트라수티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칼(KAL)’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기로 했다. 뉴트라수티컬은 지난 1932년 영양 보충제 브랜드 칼과 톰슨(THOMPSON)을 론칭한 바 있다. 현재 약 80여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에 제론바이오가 유통하는 칼은 개인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알려졌다.
제론바이오가 국내에 유통하는 ‘칼(KAL)’ 제품 이미지.
제론바이오가 국내에 유통하는 ‘칼(KAL)’ 제품 이미지.
이와 함께 제론바이오는 뉴트라수티컬을 통해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츄럴브레인’ 수출을 추진한다. 네츄럴브레인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골든실크숙잠’과 ‘징코’ 등 기타 복합제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이다. 동물 실험에서 50주 동안 네츄럴브레인을 투여한 결과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않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제론바이오는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4조66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 수준으로 상승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다. 올해 전체 시장규모는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선진국 인기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제론바이오가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며 “뇌 건강을 위한 제품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 건강 관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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