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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추억의 도토리 대신 ‘암호화폐’ 쓴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3 07:22
2021년 2월 3일 07시 22분
입력
2021-02-03 07:17
2021년 2월 3일 07시 17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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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미니홈피.
오는 3월 부활 예정인 싸이월드가 추억의 도토리 대신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싸이월드Z는 앞서 지난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정상화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제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체불 문제 등을 해결했다”며 “임금체불 해소로 서비스 재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으로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한다. 당초 이달 안에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많은 사용자의 접속을 우려해 2주 가량 내부 서비스를 더 점검할 예정이다.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기존 회원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다수는 “일촌 파도 타고 구경가야지”, “오랜만에 흑역사 열리나”, “사진 보면서 추억 여행 해야지”, “도토리로 미니룸 꾸며야지”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싸이월드에서 아바타와 음원, 미니룸 꾸미기 등에 쓰인 화폐 ‘도토리’는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싸이월드Z 측은 새로운 암호화폐를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상장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이야기에 일부 누리꾼은 거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은 “암호화폐에서 조금 깬다”, “코인이 웬말이냐”, “암호화폐에서 하려다가 말아야겠다고 생각” 등 부정적 의견을 냈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도토리’, ‘일촌 맺기’ 등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0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PC에서 모바일로 급속하게 변화한 가운데 뒤늦은 모바일 대응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됐다. 급기야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으로 회원들의 수많은 자료가 추억 속에 사라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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