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랭 PC 튜닝 전문 기업 몬스타기어, 고객 맞춤형 커스텀 키보드 출시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11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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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공랭식 쿨러가 아닌 냉각수를 활용한 수랭식 쿨러를 사용해 PC 본체의 온도를 낮춰주는 방식을 채택한 수랭 PC의 튜닝 부품 개발·제조 전문 업체 몬스타기어는 소비자 개성에 맞게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랭 PC는 냉각 기능의 효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적고 먼지가 쌓이지 않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본체 내부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프리미엄 PC의 경우 수냉식 쿨러를 장착하여 커스텀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개인 설계자가 커뮤니티에서 신청을 받아 소량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몬스타기어는 기업 차원에서 커스텀 키보드 부품을 직접 설계·디자인하여 선보이고 있다며 하우징과 기판, 보강판 등을 통합하고 스위치와 키캡만 끼우면 되는 커스텀 키보드 DIY 키트(Kit)는 커스텀 키보드 입문자에게 적합하고, 좀 더 자유롭게 커스텀하고 싶은 소비자는 하우징, 기판, 보강판, 스테빌라이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몬스타기어에 따르면 현재 아크릴, 알루미늄, 원목 등 다양한 소재의 하우징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최근 출시한 ‘몬스타기어 XO K80’ 하우징은 고급 PC/알루미늄 소재와 황동 무게추, 유광 엔틱 PVD 코팅 등을 적용했다.

이승재 대표는 “커스텀 키보드는 키보드의 최종 단계, 하이엔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제품 그 자체의 가치는 물론 예술적인 가치까지 더해진 제품”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된 컴퓨터 주변기기인 만큼 인프라만 제대로 구축되면 세계 시장에서도 좀 더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메탈 소재 연구, 그에 맞는 아노다이징과 도장 등 여러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고 자체 개발비용이 들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편이라 국내 1~2개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2019년 베트남 시장 진출에 이어, 2020년에는 프리미엄 키보드 DIY 키트를 미국 등지에 수출해 5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하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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