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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BTS 슈가, 깜짝 무대등장?…‘가상기술’이 살렸다

입력 2020-12-11 07:32업데이트 2020-12-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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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뮤직어워드 캡처)©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해질 뻔한 무관중 시상식이 ICT로 풍성해졌다.

지난 6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선 어깨 부상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등장해 무대를 꾸몄다.

슈가를 제외한 BTS 멤버들이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를 소화하고 있는 도중 슈가는 가상 문을 열고 자신의 파트를 소화하며 걸어나왔다. AR로 구현된 슈가는 외모뿐 아니라 입모양과 몸짓도 자연스러웠다.

슈가를 구현하는 데 쓰인 기술은 볼륨메트릭(Volumetric) 기술로, 홀로그램과 비슷해 보이나 홀로그램이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형체가 보이는 기술이라면 볼륨메트릭은 오프라인에서는 안 보이고 오직 카메라를 통해서만 구현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딸과 엄마를 만나게 해준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 비브스튜디오가 구현했다.

당시 딸 나연이를 구현하기 위해 비디오·사진을 토대로 최대한 나연이와 비슷하게 재가공하는 작업을 거쳤다면 이번에는 멤버 슈가가 직접 참여해 작업시간을 줄였다.

비브스튜디오는 이번 MAMA에서 BTS의 무대에 쓰인 ICT를 총괄해, 슈가를 구현하는 것 외에 BTS의 등장에 앞서 나타나는 비둘기, 다이너마이트 무대시 흩뿌려지는 폭죽 등을 구현했다.

볼륨메트릭 기술은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을 3D모델링으로 구현해 AR로 보여주는 기술로, 비브스튜디오는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마친 슈가의 데이터를 토대로 그를 무대로 소환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박유진 비브스튜디오 DX사업부 과장은 “슈가씨의 경우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리터치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라이프 고즈 온 공연시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배경, 다이너마이트 공연시 터지는 폭죽도 모두 가상융합기술(XR)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 MAMA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암(Robot Arm)’을 무대에 프로그래밍해 로봇과 예술이 융화된 기술을 구현했던 CJ ENM은 이번 MAMA에서도 로봇암을 등장시켰다.

그룹 트레저에는 12대의 로봇암이 등장, 음악에 맞춰 레이저를 쏘고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또 2016년 가수 이적의 무대에 AR기술을 선보인 MAMA는 올해 7대의 AR전용 카메라를 동원해 보아, 태민, NCT, 아이즈원, 에이티즈 등의 무대에서 다양한 AR을 구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카카오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개최한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도 AR을 활용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이날 MMA에선 BTS의 블랙스완(Black swan), 온(On), 라이프고즈온(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Dynamite) 외에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아이즈원 ‘피에스타’, 몬스타엑스 ‘러브 킬라(Love killa), 오마이걸 ’돌핀(Dolphin)‘ 등에 AR을 적용했으며 임영웅의 무대에는 EX-3D 입체음향 기술을 도입했다.

CJ ENM과 카카오 외에도 연말 시상식을 앞둔 방송사들은 최초로 열리는 무관중 시상식을 풍성하게 꾸미기 위해 분주하게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 가요대전의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이전보다 더 ICT를 활용해 공연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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