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안전성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DW2008S' 임상 2상 신청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1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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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럿 대상 동물효능시험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
정부과제로 영장류 대상 효능시험 추진
DW2008, 천식 치료제로 임상 2상 승인 완료
정부과제로 신규 물질 코로나19 치료제 준비 병행

동화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2008S’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DW2008은 동화약품이 천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천식 치료 적응증으로는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승인을 받아 안전성을 확보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충북대학교에서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럿의 비강 세척액 내 바이러스 역가를 세포배양법으로 측정했다.

DW2008S 투약군은 감염대조군에 비해 감염 초기인 2일 째부터 유의미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시험기간 동안 효과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마세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미 예상한대로 DW2008S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신속한 신약개발을 추진해 코로나 사태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페럿에 영장류(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동력학연구 및 효능시험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과제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4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DW2008S와 다른 신규 물질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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