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를 선택하기 전에 고민해 봐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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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1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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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것을 꼽는다면 단연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플랫폼은 어떤 프로세서를 선택하는가 여부에 따라 크게 바뀌게 되고, 이는 확장성과 안정성, 활용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니까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이틀 쓰는 PC가 아니니 말이다.

소비자는 이런 부분에 맞춰 목적과 예산 등 한정된 자원 내에서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야 된다. 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혹은 필요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부품을 구매한다. 모두가 최고 사양의 PC를 구성할 수 없어서다.

맞춤형 조립 PC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하지만 구매 전 따져봐야 할 요소가 몇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신뢰도·호환성·안정성 등 전반적인 구동 환경에 대한 완성도와 장기적인 가치 등이 포함된다. 단순해 보여도 장시간 PC를 사용하는데 있어 없어서 안 될 부분이다.

모든 PC에는 호환성과 내구성, 신뢰성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출처=IT동아)
모든 PC에는 호환성과 내구성, 신뢰성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출처=IT동아)

신뢰도는 하드웨어의 내구성을 의미한다. 부품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잘 작동하면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장시간 작동해도 꾸준히 성능을 내는지 등을 말한다. 한 번 구매하면 오랜 시간에 걸쳐 PC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다.

가벼운 작업은 비교적 낫지만 많은 부하가 걸리는 소프트웨어를 수십여 분에서 수시간 동안 실행하면 자연스레 발열이 상승한다. 성능 좋은 냉각 장치, 효과적인 공기 흐름 구성 등으로 극복 가능하지만 프로세서나 기타 부품이 계속 내뿜는 열을 막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결국 부품 자체의 발열 억제력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신뢰도가 중요한 이유다.

호환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필요하다. 프로세서는 물론이고 여러 제조사들이 생산해 출시되는 메인보드·그래픽카드·메인보드·저장장치 등 여러 주요 장비와의 호환성(하드웨어), 운영체제·게임·생산성·콘텐츠 등과의 호환성(소프트웨어)이 유기적으로 작용해야 된다. 이는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와의 협업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인텔은 프로세서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한다. (출처=IT동아)
인텔은 프로세서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한다. (출처=IT동아)

인텔은 프로세서와 플랫폼이 여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협업하고 있다. 그 때문에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쾌적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6월, 인텔은 엔씨소프트와 기술협업 및 공동 마케팅을 하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해외 유명 게임 개발사와 기술 협업도 꾸준하다.

이 외에 포토샵으로 잘 알려져 있는 어도비, 3D 그래픽 개발 툴들로 유명한 오토데스크 등도 호환성 확보와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콘텐츠 재생 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인텔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고화질 영상을 재생하도록 돕는다.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업도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세서 특성상 메인보드 제조사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인텔은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유명 개발사와 관계를 이어가며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장기적인 운영 측면에 있어서도 인텔 플랫폼은 타 플랫폼 대비 이점을 보인다. 많은 판매가 이뤄져 있는 상태이기에 대체 부품을 구하기에도 용이하고, 중고 시세 또한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판매는 기본이고 업그레이드 혹은 기존 제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어떤 프로세서 혹은 플랫폼을 선택할지 여부는 소비자의 몫이다. 그러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안정감에 사후 요소를 모두 고려한 PC를 구성할 예정이라면 이번 기회에 신중히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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